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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회고 :: 일단 시작하기 !
    기록 2022. 1. 14. 15:38

    꾸준히 회고를 써보자는 생각이 든 지는 사실 몇년이 더 넘었는데도

    딱히 회고에 적을만한 내용이 없다는 핑계로 미루다보니 그 몇 년이 정말 한 것 없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어디 내놓기 부끄럽지만 그래도 일단 시작~~! 

    본격 몰아쓰는 2021 일기 ^^ * 

     

    2021년

    1월.

    2020년에 ios앱 동아리가 모종의 사건으로 엎어지고 팀플에 목 말랐던 나는 사이드 프로젝트 할 친구를 모으는 글을 인스타에 올렸다.

    그 글을 보고 한 친구가 자기가 만들려고 하는 사이드프로젝트가 있는데 함께 하겠냐며 연락을 줬고 그렇게 팀에 합류하게 되었다 ^_^vV

    ios 팀원이 나 포함 세명이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쌩쌩 초짜였기 때문에(물론 지금도..) 1월에는 아마 계속 기획을 다듬었던 것 같다.

    디자인, 서버, 안드로이드, ios 파트별로 2-3명씩 있었는데 회의할 때 되게 즐거웠다. 뭔가 기획 단계가 정말 어려운데 재밌기는 엄청 재밌다. 브레인스토밍 하면서 나오는 말도 안 되는 아이디어들도 재밌고 어떻게 어떻게 다듬다보면 괜찮은게 나오기도 하는 거 같다. 나는 무책임하게 아이디어를 던지는 쪽이라 재미있긴 한데 항상 재밌게 회의하고 개발을 하다보면 깔끔하고 결단력있는 기획이 중요하다는 걸 느낀다. 타겟과 방향을 잘 잡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동아리 친구들이랑 알고리즘 스터디를 시작한 달이기도 함! 뭔가 제대로 코딩테스트 문제를 풀어본게 처음이었다. 

     

    2월.

    사플 디자인이 나오기 전에 ios팀끼리  rxSwift랑 MVVM 스터디를 진행했다. 사실 제주도랑 부산 계속 왔다갔다 할 일이 생겨서 제대로 공부를 빡세게 하진 못했고 유튜브랑 화상 모임으로 같이 스터디했다. 두번정도는 만나서도 진행했던 거 같다! rxSwift는 진짜 얼마나 해야 감을 잡을 수 있을까... 전에 rxSwift 관심갖고 찾아볼때 알아뒀던 블로그 예제들이랑 유튜브 강의를 공유해서 같이 공부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3월.

    이때도 아직 제주도에 오래 있었을 때였던 거 같은데 아마 디자인이 2월 말-3월 초쯤 나와서 본격적으로 개발 들어갔던 시기였다.

    지금 생각하면 증말 후회되는 코드들을...짰지만... 다시 돌아가도 그때의 나에게는 최선이었을 것.....ㅋㅋㅋㅋㅋㅋ 개발해야 할 피쳐를 정확히 구분하고 모듈화 되게 만들었어야 했는데 만들기에 너무 급급해서 정말 두서없는 코드가 되어버렸다ㄱ- 사실 부끄럽지만 이때까지 protocol에 대한 이해가 거의 없던 상태여서 타 팀원들의 코드를 보면서 많이 배웠다. 깔깔.. 그리고 좀 실무적인? 실제 사용자가 느끼는 화면인만큼 퍼포먼스에 관한 부분도 고민을 시작했던 것 같다.

     

    4월.

    썩어가는 몸뚱이에 심각성을 느끼고 pt를 시작했다. 각종 영양제도 먹기 시작했다. 갑자기 눈도 잘 안보여서 며칠 고생했다.(피곤해서 일시적으로 그랬나봄.......눈관리 잘하자!!!!!) 그 밖에도 시카고 뮤지컬도 보고오고 생일이라 여기저기 놀러도 다님. 뭔가 많이 놀았던 거 같은데 일기보니까 또 엄청 괴로워 했다. 목표가 없다는 부분에대한 허탈감이랑 무력감이 많이 찾아왔었던 것 같다. 나름대로 극복하려고 장기목표, 단기목표도 세워보고 이것 저것 시도했던 것 같은데 부담감 때문에 더 안 됐던 것 같다. 아무것도 안 하는 것 같은데 바쁘고 자꾸 내가 한심하고...학교를 다녀서 강제로라도 밖으로 싸돌아다니면 그래도 열심히 살기 쉬웠는데 만으로 1년동안 집에만 처박혀있다보니 뭔가 더 무기력해졌었던 거 같다. 사실 아직도 틈틈히 찾아오는 무기력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확실한 해법은 못 찾았다. 그냥 살짝 무시하고 하던대로 할 수 있게 관성을 만들어 놓으려고 한다. 이때 처음으로 원서를 넣었다. 자소서도 한번도 안 써보고, 포폴은 커녕 경험 정리도 안 된 채로 ㅋㅋㅋ 첫 원서로 네이버를 넣었다 역시 목표는 높아야 제맛이지^^! 여기가 네이버 웹툰이었는지 네이버였는지 nhn이었는지 모르겠는데...여튼 떨어졌다. 당연함. 이때 쓴 거 저장도 안해놓음 ㅜ.ㅜㅋㅋㅋㅋㅋ

     

    5월.

    동생이 중국으로 떠나서 안그래도 무기력한 내 마음에 불을 질러버렸다. 갑자기 떠나기 몇 주 전에 나도 같이 가서 몇달 살다가 돌아오라고 유혹해서 더더더더 설렜다가 허무해졌다. 코로나때문에 가족동반 비자 따기도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라... 내가 아예 중국 취업을 하지 않으면 못 따라가는 상황이었다. 동생을 보내고 나니 진짜 너무너무 부럽고 눈물나서(내 체코 돌려내...) 며칠은 거의 멍 때리며 살았던 거 같다.

    그 와중에 첫 코테도 봐보고(아마 카카오?) 논문을 쓰기 시작했다... 2021년 12월달에 못 끝내서 미룬 업보 청산.. 나름 열심히 했는데 거의 10일간 아무것도 못하고 거의 논문만 썼는데도 갈아엎으라고 빠꾸먹여서 허탈해졌었음 이때 프로젝트랑 알고리즘 스터디도 미룬 채로 하고 있었던 터라 그냥 허탈해져서 논문 포기하고 다시 플젝이랑 알고리즘 했다. 그와중에 오픽준비도 유튜브 보면서 틈틈히 해서 오픽도 봤음. 기대보다 너무 안나와서 한 번 더 보고싶다.ㅠㅠ

     

    6월. 7월. 8월. 9월.

    6월부터는 이제 진짜 좀 방황했던 기간인 듯 하다... 다이어리 3달이 통으로 없음. 무슨 면접도 적여있는데 기억이 안난다;; 너무 무기력한 상태가 계속 되어서 알고리즘도 프로젝트도 손에 안 잡혔었는데 마침 프로젝트 팀원들이 각자 사정이 생겨서 잠시 중단되고 알고리즘 스터디도 마무리 하게 됐다. 그래서 더 무기력했던 거 같기도... 그래도 CS스터디를 시작하고 헬스를 꾸준히 다니려고 노력했다. 이 당시 같이 사는 사람에게 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집이라는 공간에서 스트레스를 받아서 본가에 내려가서 한달 넘게 놀다 왔었다. 결론적으로는 그게 최선이었다는 생각이 들지만... 앞으로는 이런 번아웃 증상을 최소화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10월.

    갑자기 이전 몇 달을 돌아보고 엄청난 공백에 충격을 받아 다시 뭔가 하기 시작했다. 채용 공고를 거의 처음 찾아봤고, 자소서를 썼다. NHN, KDB산업은행, 모바일웍스, SSG.com 총 네개의 기업에 원서를 제출했다. 포트폴리오도 처음으로 만들어보았다. 시간이 없어서 ppt로 만들고 pdf로 제출했는데, 나중에 노션으로 다시 정리하고싶다. 

     

    11월. 12월.

    NHN을 제외한 세개의 기업에 서류 합격을 했다. 합격 연락을 차례로 받고 들었던 생각은 어? 나한테도 기회가 오네. 미리 넣어볼걸. 하는 후회?. 이때까지 난 스펙도 코딩 테스트도 너무 준비가 안 됐었다고 느끼고 난 아직 좀 더 뭔가 해야해..하는 강박이 있었는데 정말 해보기 전까진 모르는 거구나 싶었다.

    모바일 웍스는 서류 -> 코딩 테스트, 인적성 -> 1차면접 -> 2차면접(몇차까지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음) 첫번째 면접을 보고 떨어졌다. 

    사실 서류도 실수 투성이에 생전 처음 보는 면접이어서 정말 말도 안 되는 대답을 했었던 거 같다. 하필 제일 가고 싶었던 곳을 제일 먼저 면접을 보게 돼서... ㅋㅋㅋ 코딩 테스트와 인적성 검사는 각각 토요일, 일요일에 진행했는데 친구들과 여행을 갔었을 때라 스터디 카페에서 부랴부랴 시험을 보고 나왔었다. 코딩 테스트는 C++로 진행했고, 4문제 중에 3문제 정도 풀었던 것 같다. 2.5문제정도?

    SSG.COM은 (이하 쓱닷컴) 서류 -> 코딩 테스트(Swift) -> 1차 직무면접 -> 2차 직무면접 -> 3차 임원면접 으로 진행되는데,

    나는 2차 직무면접을 보고 떨어졌다. 코딩 테스트를 swift 로 보는 건 정말 처음이라 별 기대를 안했는데 운 좋게 면접을 보게 됐다. 1차 직무면접 30분을 보고 마지막 질문 할 거 있냐는 말에 순간적으로 당황해서 아무 말도 못한것이 아쉬웠다. 1차에서 붙고 2차 직무면접에서는 확실히 1차보다 훨씬 예리하고 공격적인 질문이 들어왔다.(1차면접에서 헛점이 너무 많이 보여서...ㅋㅋㅋ) 

    KDB산업은행은 사실 공채가 아니라 청년인턴 서류였고 은행권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넣어봤던 기업이었는데 면접에서 관심없는게 너무 티 났던 것 같다.

    서류 -> 인적성,AI -> 면접 이었는데 2차면접이 있었는지는 기억이 안난다. 면접은 다대다 조별 면접, 토론면접을 진행했다. 나는 은행이라고 나름 블라우스에 자켓걸치고 갔는데도(이전 면접은 다 화상면접이라 셔츠만 입고 잠옷바람으로 봄)....대기장 가보니까 나만 너무 개프리하게 와서 좀 웃겼다. 머리도 막 샵다녀오시고... 치마정장입으시고...혹시 kdb 면접가실분은 참고하세요... 체험형 인턴 면접인데 그렇게 다들 빡세게 하고 올줄은... 그리고 면접 마지막에 어느 부서 가고싶냐고 물어보셨는데 산은에 무슨 부서 있는지 내가 알리가 없잖음....ㅠㅠㅋㅋㅋㅋㅋ 진짜 찐 당황했다 하하 좋은 경험이었다! 그리고 토론 면접은 자신있다고 생각했는데 내 의견 피력하는 것 보다 남의 의견을 수용하면서 의견 조율하는 부분이 더 어려웠다. 

    그래도 처음으로 넣어본 4개의 기업 중에 3개의 기업에서 4차례의 면접을 경험해 봤다는 건 정말 귀중한 경험이었다. 앞으로 면접준비도 어떤 방향으로 해야할지 조금은 감을 잡은 것 같다. 

    이 밖에도 12월에는 면접과 코테 사이에 졸업 논문도 제출해서 졸업 요건도 채웠다 ㅠㅠ.! 드디어..! 열심히 밤 샌 보람이 있다 더이상의 논문은 안녕...⭐︎

     

     

    2022년은...

    나를 너무 낮추지 말자! 꾸준히 겸허하게 하지만 자신감을 가지고! 번아웃 오지않도록 나를 잘 관리할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너무 휘발적으로 문제 해결하고 까먹는 경우가 많아서 문제 해결 노트를 만들었다. 하루하루 뭘 궁금해했고 어떻게 해결했는지 적고 있는데 해결한 문제들은 기억에 더 오래 남기도 하고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은 나중에 다시 찾아볼 수 있어서 정말 좋은 것 같다.

    상반기 취뽀 목표 아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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